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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LAFC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후반 43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LAFC는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두고 두며 8강 진출권을 차지했다. 앞서 LAFC는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팀동료 드니 부앙가와 함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손흥민은 전반 21분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드리블을 시도했다.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손흥민이 MLS에 진출한 뒤 12경기 만에 기록한 10호골이었다. 지난 8월 MLS 역대 최대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은 지 불과 4분 뒤 도움을 추가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 위치한 부앙가에게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는 침착하게 볼을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완성했다.
LAFC는 전반 36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세트피스 수비 과정에서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상대 키커로 나선 뮈르토 우주니의 슈팅을 막으면서 실점 상황을 넘겼다.
LAFC는 전반 44분 부앙가가 이날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오스틴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줘 3-1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LAFC는 후반전 오스틴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다. 후반 27분에는 오스틴의 CJ 포드리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오프이드 판정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결국 LAFC는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된 예보비스가 후반 추가시간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MLS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이후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1라운드는 3전 2승제로 치러지지만, 8강부터 결승까지는 모두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LAFC는 8강에서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2위 팀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맞붙는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과거 한국인 선수 이영표와 황인범이 속했던 팀이라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현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25년간 활약한 독일 축구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활약하고 있어 손흥민과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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