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를 기념해 열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3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 파크골프장에서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강풍주의보 속에서 치러진 경기와 달리 이날은 구름 한 점 없는 많은 하늘에 기온은 2도. 쌀쌀한 날씨였지만 바람이 잦아 들며 선수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티박스에 섰다.
오전 8시, 여자 1·2그룹 선수들이 대회장에 입장하며 경기가 시작됐다. 대회장은 A·B·C·D 4개 코스로 구성된 36홀. 전날 1그룹(3그룹) A·B조는 A·B코스, 2그룹(4그룹) C·D조는 C·D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로 인해 그룹별 성적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C·D코스는 홀 간 거리가 길고 난이도가 높아, 해당 코스를 치른 선수들이 다소 불리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태안 선수는 "C·D코스를 치른 2그룹(4그룹)이 최종 성적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어 공 컨트롤이 어려웠는데 오늘은 바람이 없어 어제보다는 수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날 강풍 속에서 C·D코스를 돌았던 선수들은 공이 예상보다 크게 휘어져 고전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김영상 태안군골프협회 사무국장은 "모든 그룹이 같은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누가 더 유리하거나 불리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공정성을 강조했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바람이 잦아든 날씨에 안도의 숨을 내쉬면 각자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한 선수는 "기온은 더 내려갔지만 바람이 없어 경기하기엔 어제보다 낫다"며 "오늘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 2000만원이 걸린 만큼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전날과 이날 성적을 합산해 총 36홀 최저타수로 순위가 결정되는 방식. 마지막 퍼팅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내년 박람회를 알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박람회와 함께 태안의 아름다움도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25일부터 5월24일까지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40여개국에서 182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달 30일까지 입장권을 예약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성인 기준 1만5000원인 입장권을 9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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