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곰돌이 산타가 전세계로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더현대 'H 빌리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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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곰돌이 산타가 전세계로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더현대 'H 빌리지' 가보니

비즈니스플러스 2025-11-03 11:27: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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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5층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마을 'H 빌리지' 전경 /사진=김현정 기자
더현대 5층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마을 'H 빌리지' 전경 /사진=김현정 기자

감기에 걸린 산타와 엘프, 루돌프 대신 올해의 산타 역할을 하게 된 곰돌이 '해리'들이 전세계 아이들이 보낸 손편지를 읽고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골라 흰수리부엉이를 통해 전세계로 배송한다.

'H'라는 이니셜의 빨간 모자와 망토를 두른 해리들은 산타의 집과 편지공방, 선물공방, 포장공방, 루돌프의 집 등에서 분주하게 아이들에게 답장하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선물을 골라 정성스럽게 포장한다.

기자가 3일 여의도 소재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마을 'H 빌리지'에 방문하니, 눈 내리는 동화 속 산골 오두막을 재현한 아기자기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압구정 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점포에서 2025 크리스마스 테마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산타와 엘프, 루돌프가 모두 감기에 걸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지 못하자 해리가 대신 수행한다"는 따뜻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산타의 집은 각각 의미를 담은 포인세티아(축하와 축복)와 레드베리(변하지 않는 소중한) 장식, 여행하는 산타의 따뜻한 거실 콘셉트로 연출됐다. 편지공방은 흰수리 부엉이가 편지를 전달하는 장면과 손편지 1000장을 수작업으로 꾸몄다. 선물공방은 호두까기 인형과 미니어처 기차, 디오라마 등 움직이는 오브제로 구성했다. 포장공방은 약 1000개의 선물상자와 리본을 실제 수작업으로 묶었다. 루돌프의 집은 시나몬·통나무 등 자연 소재로 꾸민 따뜻한 오두막으로 연출했다.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쓰고 도장을 찍어 제작한 1000통의 편지. /사진=김현정 기자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쓰고 도장을 찍어 제작한 1000통의 편지. /사진=김현정 기자

'H 빌리지'를 감싸는 깊은 숲에는 8m 높이의 나무 기둥을 중심으로 약 100그루의 겨울숲이 조성됐으며 움직이는 여우·토끼·부엉이 등 키네틱 오브제가 생동감을 더한다. 

정민규 책임디자이너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대형 트리를 생목 숲으로 조성하고 현대백화점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올렸다"며 "현대 사회의 글로벌 이슈 속에서 '고객을 행복하게, 세상을 풍요롭게'라는 현대백화점의 스토리 미션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마을은 전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21년에는 코비드 기간 동안 격리로 심리적 고림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소녀가 빨간 열매를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치유와 행복의 스토리를 표현했다. 2022년에는 전쟁을 모티브로 아기곰 '해리'가 사람들 간의 오해와 편견을 풀고 화해를 도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2023년에는 전쟁 실향민인 '해리'의 할아버지가 이산 가족을 만나는 소망과 꿈을 그렸다. 지난해에는 '지상 최대의 쇼'인 파리올림픽을 '해리'가 마을로 가져와 마을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나눔과 기쁨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올해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린 산타와 엘프, 루돌프 대신에 '해리'들이 총출동해 전세계 아이들의 소망과 꿈을 실현해주는 스토리를 표현한다.

곰돌이 '해리'들이 아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을 제작하는 선물공방의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곰돌이 '해리'들이 아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을 제작하는 선물공방의 모습 /사진=김현정 기자

정 책임디자이너는 "고객들이 엄청난 스케일과 디테일에 놀랄 수 있게끔 만들었다"며 "실제 150미터 앞에서 볼 때의 디테일과 1미터 앞에서 만질 수 있는 디테일을 세심하게 챙겼다"고 말했다.

더현대와 함께 지난 1일 크리스마을 마을을 개장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은 각각 코타지(오두막), 파사드로 연출하고 오는 15일 개장하는 김포점은 넓은 공간의 아울렛인 만큼 크기가 더 큰 조형물들로 꾸밀 예정이다. 고객 가족 단위로 사진찍을 수 있는 공간 등을 중점적으로 조성한다.

선물상점에서는 이번 시즌을 맞아 현대백화점이 자체기획한 ‘2025 크리스마스 에디션 PB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은 엘프 복장의 '해리 곰인형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오픈 직후 품절돼 현재 추가 제작 중이며 그외 머그컵·키링·엽서·오너먼트 등 약 60종의 소품을 선보인다.

개장 직후 품절돼 현재 추가 제작 중인 '해리 곰인형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김현정 기자
개장 직후 품절돼 현재 추가 제작 중인 '해리 곰인형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김현정 기자

정 책임디자이너는 "'클릭 한 번이면 선물이 도착하는 시대'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손의 온기'와 '진심어린 교감'을 되살리고자 했다"며 "손편지, 수공예 선물, 포장 등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과정을 시각화했으며, 해리들이 직접 편지와 선물을 준비하는 장면을 통해 고객이 '진심이 닿는 연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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