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 현장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프로농구단 서울 SK나이츠가 장기 레이스를 앞두고 AI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스트레스솔루션(대표 배익렬)의 맞춤형 사운드 솔루션 '힐링비트(Healing Beats)'를 도입하며 선수단 컨디션 관리 강화에 나섰다. 단순한 체력 훈련을 넘어, AI가 개인의 생체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수면과 멘탈 회복을 돕는 '과학적 관리'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최근 전희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SK나이츠 선수단을 대상으로 1차 HRV(심박변이도)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했다. HRV는 자율신경계의 활동을 반영하는 중요한 생체지표로, 이를 통해 개인별 심전도(ECG) 파형과 스트레스 지수를 정밀하게 측정했다.
측정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트레스솔루션은 각 선수에게 가장 잘 맞는 '힐링비트' 사운드를 ▲수면 ▲휴식 ▲몰입 ▲집중 네 가지 모드로 생성해 실제 훈련 및 회복 과정에 적용했다.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이나 격렬한 경기 후 회복 시간에도 개인 생체리듬에 동기화된 사운드 웨이브를 활용해 수면의 질과 심리적 안정감을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SK나이츠와 스트레스솔루션의 협력은 AI 기반 생체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사운드 테라피를 프로농구 현장에 결합한 선도적 사례로 꼽힌다. 기존의 훈련 및 회복 프로토콜에 AI 기반의 개인 맞춤 솔루션을 결합함으로써, 선수들이 긴 시즌 동안 지속적이고 과학적인 컨디션 관리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배익렬 스트레스솔루션 대표는 "프로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려면 체력과 더불어 멘탈 및 수면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SK나이츠 협력을 통해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과 컨디션 회복을 과학적으로 지원하고, 앞으로 프로스포츠 전 종목으로 적용을 넓혀 경기력 향상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스트레스솔루션은 이미 SK텔레콤이 후원하는 KLPGA 김재희 프로에게도 '힐링비트'를 제공하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 AI 헬스케어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ESG Korea 24', 'MWC 25 4YFN(4 Years From Now)' 전시 참여 및 '창업 도약 패키지 2025'에 선발된 이력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선수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SK나이츠의 이번 도입이 리그 내 다른 구단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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