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게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신네르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612만8천940유로)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10위·캐나다)을 2-0(6-4 7-6<7-4>)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위였던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2회전(32강)에서 조기에 탈락한 알카라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해 9월 US오픈 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패하면서 그에게 내준 1위를 8주 만에 되찾았다.
이번 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신네르는 올해 5번째, 통산 23번째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실내 하드코트 경기 연승 행진을 26경기로 연장했다.
오제알리아심은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출전권을 따내려면 파리 마스터스에서 우승해야 했다.
신네르는 "엄청난 우승이다. 치열한 결승전이었다. 우리 둘 다 이 경기에 뭐가 걸려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면서 "오제알리아심에겐 매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내 입장에선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오제알리아심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 3연패 뒤 3연승을 기록했다.
신네르는 9일부터 16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한다.
ah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