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송민준이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1일 오후 1시와 6시, 총 2회에 걸쳐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2025 송민준 앨범 발매 콘서트 프롤로그(Prologue)’가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송민준의 첫 미니앨범 ‘프롤로그(Prologue)’ 발매를 기념한 전국투어의 마지막 무대로, 9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인천을 거쳐 대구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송민준은 약 180분간 다채로운 셋리스트와 퍼포먼스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두 달간 이어진 여정을 따뜻한 감동으로 마무리했다.
공연의 문은 오프닝 VCR과 함께한 타이틀곡 ‘그림일기’로 열렸다. 송민준은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로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첫 무대부터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의 민족’에서 불렀던 ‘누가 울어’, ‘골든마이크’에서 선보인 ‘잠자는 공주’로 추억을 소환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곡은 경쾌한 ‘나야 나’. 여섯 명의 댄서와 함께 펼친 무대는 객석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우연히’, ‘사랑은 나비인가봐’, ‘울 아버지’, ‘라구요’로 진한 감성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공연 중간 상영된 VCR에서는 20대 청년으로서의 열정과 트로트 가수로서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가 전해지며 감동을 더했다. 이후 ‘고향으로 가는 배’, ‘정녕’, ‘너 말이야’, ‘I Love You’ 등 폭넓은 스펙트럼의 무대가 이어졌다.
낮 공연에서는 ‘당신꽃’, 밤 공연에서는 ‘바다 끝’을 선보이며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서른을 맞은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VCR이 상영되며, 송민준의 또 다른 음악 여정을 기대하게 했다.
후반부에는 ‘영영’, ‘빗속을 둘이서’, ‘천년을 빌려준다면’, ‘둥지’, ‘봄날은 간다’ 등 트로트 명곡 메들리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미니앨범 수록곡 ‘왕이 될 상인가’에서는 특유의 흥과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었다.
공연 말미, 송민준은 팬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두 달 동안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 곡 ‘나쁜 여자’를 끝으로 본 공연을 마친 그는 관객들의 열렬한 앵콜 요청에 응답해 ‘인생이란 게’와 ‘언약’으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총 180분 동안 이어진 이번 공연은 송민준이 데뷔 이후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팬들과 한층 더 깊어진 교감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 그의 진정성 어린 무대는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송민준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골든마이크’ 우승자로 데뷔, 이후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최종 8위를 기록하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7일 첫 미니앨범 ‘프롤로그(Prologue)’를 발매한 그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차세대 트로트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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