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APEC 정상회의 앞두고 “24시간 비상대응 체계 완비”

전력설비 현장을 점검하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국전력]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전력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안정적인 전력 운영 준비를 모두 완료했다.

한전은 20일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전력 설비에 대한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전력공급 안정대책 및 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김 사장은 주행사장인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을 방문해 전력 공급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김 사장은 현장에서 “APEC 정상회의는 국가 위상을 높이는 국제행사인 만큼 전력 공급에 단 한 순간의 차질도 발생해선 안 된다”며 “24시간 상시 비상대응 체계와 유관기관 간 협조를 철저히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전은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8월부터 10월 초까지 행사장 공급선로와 전력설비 1만2926개소, 수전설비 64개소를 대상으로 열화상 진단장비 등을 활용한 정밀점검을 완료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APEC 전력확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전력공급 현황을 상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행사장에는 주전원·예비전원·비상발전기·무정전전원장치(UPS)로 구성된 4중 전원체계를 구축해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행사가 중단되지 않도록 대비를 마쳤다.

한전은 “국가 중요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 공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