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 효과…'큰손' 튀르키예도 러 원유 구매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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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제재 효과…'큰손' 튀르키예도 러 원유 구매 줄여

연합뉴스 2025-11-03 09:0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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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유조선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유조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러시아산 원유를 겨냥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된 이후 튀르키예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원유의 57%를 러시아산으로 충당했던 튀르키예의 대형 정유회사들은 최근 들어 비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늘리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가 소유한 튀르키예 내 최대 정유소 중 하나인 스타(STAR)는 최근 이라크와 카자흐스탄 등에서 12월에 도착할 예정인 4건의 원유 화물을 구매했다.

이 회사는 앞서 9∼10월엔 러시아산 원유를 대부분 정유했다.

또 다른 대형 정유사 투프라스(Tupras)도 러시아산 우랄 원유를 대체해 이라크산 원유 등을 구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의 정유소 2곳 중 1곳은 러시아산 원유 처리를 완전히 중단할 예정인데, 이는 유럽연합(EU)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걸리지 않고 유럽으로 연료 수출을 계속하기 위한 것이다.

원자재 정보 업체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튀르키예는 이달에 이라크산 원유를 하루 14만1천배럴을 수입할 예정인데, 이는 10월에 하루 9만9천배럴을 수입한 것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튀르키예의 일평균 원유 수입량은 66만9천배럴이었고, 이 가운데 31만7천배럴(47%)이 러시아산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러시아산이 수입의 57%를 차지했었다.

러시아가 원유 수출로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비난해 온 미국은 최근 러시아의 대형 석유기업인 로즈네프트와 루코일을 상대로 강도 높은 제재를 부과했고, 유럽도 러시아의 석유 수익을 겨냥해 추가 제재를 내놨다.

이에 그간 저렴한 러시아산 원유를 대거 구매해왔던 인도와 중국도 러시아산 수입을 일단 줄이면서 대체 공급원 물색에 나선 상태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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