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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은 2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35랩)에서 열린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 9라운드 최종전 결승에서 1시간 11분 19초 784를 기록,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창욱은 전날 열린 8라운드 결승에서 2위를 차지해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144점을 쌓아 랭킹포인트 2위 김중군(서한GP·97점)과 격차를 47점 차로 벌려 일찌감치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9라운드 최종전에 나선 이창욱은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결승에서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우승까지 완성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창욱은 시즌 내내 압도적인 레이스 페이스로 국내 모터스포츠 최상위 클래스의 새로운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금호 SLM은 이창욱 5승, 노동기 1승 등 전체 9라운드 중 6라운드에서 승리를 가져가면서 월등한 차이로 팀 챔피언을 달성했다.
이창욱 예선에서 새로운 랩 레코드를 작성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노동기(금호 SLM), 정의철(서한 GP), 장현진(서한 GP)이 그 뒤를 이었다.
결승은 초반부터 금호 SLM 소속 드라이버 간의 선두 다툼이 뜨거웠다. 노동기가 스타트 직후 이창욱을 압박하며 리드를 노렸다. 하지만 이창욱은 노련한 주행으로 이를 방어하며 거리를 벌렸고,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중반, 혼주하던 GT4 클래스 장규진(금호 SLM)의 사고로 세이프티카(SC)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2위와 격차를 10초 이상 벌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이창욱에게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이에 금호 SLM 팀은 즉각 피트 스탑을 선택해 레이스 흐름을 지키려 했다. 하지만 SC 상황에서의 피트 스탑은 규정 위반으로 판정돼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가 부과됐다.
그럼에도 이창욱은 빠른 복귀와 안정적인 페이스로 선두를 되찾으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결국 레이스 후반 장현진(서한 GP)과 7초 이상의 간격을 벌리며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시즌에서만 5번째 우승이었다.
이창욱은 “최종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전날 8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했던 찝찝함을 씻어냈다”며 “내년에는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GT4 클래스에서는 필킴(볼가스 모터스포츠)이 예선 1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화랑(오네 레이싱)은 이번 라운드 2위를 기록했지만 시즌 누적 포인트에서 우위를 지켜 2025시즌 GT4 챔피언에 등극했다.
GTA 클래스는 한재희(이고레이싱)가 폴 투 피니시로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정원형(비트알엔디), 문세은(비엠피 모터스포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경훈(비트알엔디)은 이번 라운드 4위에 그쳤지만, 시즌 누적 포인트 130점으로 GTA 클래스 8연속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KARA(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GTB 클래스는 이중훈(레퍼드레이싱)이 예선과 결승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클래스 신설 이후 첫 챔피언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서는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 예선 2위에서 출발해 안정적인 주행으로 우승을 차지, 2년 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알핀 클래스는 홍찬호(자이언트 팩토리)가 결승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시즌 챔피언은 김정수가 차지했다. 래디컬 컵 코리아에서는 SR1 클래스 김태영(데이브컨텍스트), SR10 클래스 김택성(그릿모터스포트), SR3 클래스 전윤(그릿모터스포트)이 각각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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