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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는 태국으로 향한 강태풍(이준호 분), 오미선(김민하 분), 고마진(이창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9.1%, 최고 9.6%, 수도권 가구 평균 9%, 최고 9.7%로 자체 최고를 경신,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전국 가구 평균 2.5%, 최고 2.9%, 수도권 가구 평균 2.1%, 최고 2.6%로 케이블 및 종편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고마진의 컴백은 태풍상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헬멧 제조사 강성과의 긍정적 논의 끝에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태풍이 IMF를 먼저 맞은 태국을 지목해 모두가 의아해했다. 강태풍은 태국의 구매력, 주요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인 점, 그리고 야구선수 박찬호가 이끄는 야구 드림팀의 방콕 방문으로 안전 단속이 강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마진은 6촌형 고마용(이한위 분)이 태국에서 15년 넘게 운영중인 ‘사와디 무역’을 소개하며 현실적 실행안을 제시했다. 오랜 현장 경험이 있는 영업 베테랑 다웠다. 그런데 출장을 앞두고 영업팀 내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경리에서 영업팀 주임이 된 오미선이 탐탁지 않은 마진이 “영업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며 충고한 것. 영업은 남자만 해야 한다는 것이 당시 시대적 불문율이었다. 상사맨이 꿈인 미선은 “평가는 고객에게 받고, 증명은 숫자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단단히 맞섰지만, 못내 쓰라린 속을 감추지는 못했다.
그렇게 태국으로 떠난 태풍상사 3인방의 첫 해외 출장은 설레는 마음과 달리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마용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마진은 미선의 소개를 어물쩍 넘어갔고, 식사 자리에서 ‘사장’ 태풍이 사람들에게 손수 국을 떠주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게다가 물건이 들어올 람차야 항구에 가보고 싶다는 미선에게 그곳은 사장과 영업이 가는 자리라며 그녀를 배제했다.
람차야 항구에서도 미선과 마진의 대립은 이어졌다. 마진은 세관 직원에게 잘 보이려 50달러 뇌물을 건넸고, 미선은 제지했다. 이에 마진은 영업의 기본을 운운하며 굽히지 않았다.
이런 팽팽한 공기를 바꾸려는 태풍은 클럽에 다 함께 가야 한다고 처음으로 단호하게 지시했다. 요즘 태국에서 인맥 쌓기의 장이라는 클럽에서 헬멧 수출의 단서를 쥔 니하캄 그룹의 막내딸 니차(다비카 후네 분)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멋지게 차려 입은 태풍을 소개받은 니차는 그에게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러달라고 권했고, 태풍은 미선을 향한 세레나데를 불렀다. 하지만 평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날 밤, 숙소로 경찰이 들이닥쳤고, 세 사람이 서로 연행됐다.
사정을 몰라 불안해하던 중, 기초 태국어를 공부해온 미선이 겨우 상황을 파악했다. 문제의 발단은 마진이 세관 직원에게 건넨 50달러였다. 뇌물 의혹으로 번진 사건에 CCTV까지 확보된 상황. 결국 마진이 체포된 가운데 태풍과 미선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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