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힘…'리딩금융 탄탄' KB금융·'하나 쫓는' 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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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힘…'리딩금융 탄탄' KB금융·'하나 쫓는' 우리금융

한스경제 2025-11-03 08:2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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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보험사 실적을 통해 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각 사 제공
KB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보험사 실적을 통해 올해 3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각 사 제공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이 비은행 부문 약진을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특히 KB금융과 우리금융은 보험 계열사의 그룹 기여도를 등에 업고 각각 리딩금융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이익 규모 확대 및 수익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15조81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실적인 5조4836억원은 지난해 3분기 보다 11.3%가 불어난 것으로,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금융사별로 보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KB금융이 5조1217억원으로 리딩금융 타이틀을 수성했으며 △신한금융 4조4609억원 △하나금융 3조4334억원 △우리금융 2조 796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4대 금융 모두 주력사인 은행이 2~3조원대의 호실적(△KB국민은행 3조3645억원 △신한은행 3조3561억원 △하나은행 3조1333억원 △우리은행 2조2933억원의 실적을 거둔 가운데 보험사 실적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보험 계열사가 선전한 KB금융그룹은 3분기 만에 5조원 클럽에 가입했으며 보험사 자회사 편입을 완료한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기준으로 하나금융그룹 실적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KB금융은 KB손해보험(7669억원)과 KB라이프(2548억원·별도기준)을 통해 총 1조2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였다. 4대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이자 유일한 1조원대 규모다. 

반면 신한금융은 신한라이프에서 51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쌓았지만 신한EZ손해보험이 232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2개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913억원으로 단순 수치상으로 KB금융의 1조217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신한EZ손해보험의 순손실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23년 6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48억까지 확대됐으며 올해는 3분기만에 200억원을 넘어섰다. 

4대 금융그룹 보험사 당기순이익 실적. /표= 이성노 기자, 자료=각 사
4대 금융그룹 보험사 당기순이익 실적. /표= 이성노 기자, 자료=각 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4대 금융 3위 실적을 낸 하나금융의 보험사 실적은 부진했다. 하나생명이 1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반면에 하나손해보험은 3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7월에 자회사 편입이 완료된 동양생명(140억원·지분율 75.3%에 따라 105억원 반영)과 ABL생명(388억원)을 통해 3분기에 493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반영됐다. 이에 3분기 기준으로만 본다면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1조1324억원을 기록한 하나금융을 밀어내고 4대 금융 실적 3위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최근 환율 및 관세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견조한 순영업수익 성장과 보험사 인수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며, "‘보험 자회사 편입’은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한 것으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와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의 계기가 됐다"며 보험사 인수 효과를 언급했다.   

실제로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 비중이 3개월동안 약 13%p 상승해 22.5%를 기록하는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은 향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성장과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보험사 인수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충했고, 특히 보험사와 증권사를 핵심 자회사로 보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면서, "내년에는 보험사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두 보험사에 대해 외형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비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심산이다.  

한편 손해보험사에서 적자 경영은 면치 못하고 있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M&A 시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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