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한국과 싱가포르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양국은 디지털 안보와 첨단기술 협력, 그리고 방위산업 기술 공동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스캠' 등 초국가 범죄 근절을 위해 디지털 및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제주도산 소·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첫 수출이 합의되어 한국 농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양국은 또한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공동연구 및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물류 및 해운 산업을 공동 선도하기 위한 녹색·디지털 해운 항로 구축 협력 MOU도 포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싱가포르의 방산 물자 다변화 과정에 한국의 적극적 참여를 제안하며, 양국이 혁신 산업에서도 동반 성장을 이루기를 희망했다. 웡 총리도 한반도 평화 노력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양국 국민이 서로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교류를 통해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합의를 통해 싱가포르 및 아세안과의 전략적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의 아세안 중시 기조에 따라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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