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인질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인도받았다. 이번 시신들이 실제 이스라엘 인질의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사망 인질의 시신은 8구로 줄어들게 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간) CNN,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적십자국제위원회(ICRC)를 통해 가자지구에서 시신 3구를 인도받았고, 이를 국립 법의학 연구소로 옮겨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가자지구에 휴전이 발효된 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지금까지 인질 시신 17구를 이스라엘에 넘겼다. 이번 송환 전까지 11명의 시신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남아 있었으며, 무장세력은 며칠 간격으로 한두 구씩 시신을 인도해왔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인질 2명의 시신이, 31일에는 시신 3구가 인도됐으나 후자의 경우 인질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모든 사망한 인질의 송환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하마스는 우리와 미국, 그리고 국제사회를 속이려는 비참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군(IDF)은 가자 남부 라파와 칸유니스 등 통제 지역 내 하마스 잔존 세력을 상대로 작전을 진행 중이며, 이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주도한 이스라엘 남부 공격으로 시작됐다. 당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잡혔다. 이후 이스라엘의 대규모 군사 작전이 이어지면서,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6만8600명 이상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유엔 조사위원회 등이 제기한 '가자지구 내 집단학살'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또 보건부의 사망자 통계를 인정하지 않았지, 별도의 공식 집계는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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