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배터리3사, 합작 공장도 'ESS용' 전환한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기차 캐즘에…배터리3사, 합작 공장도 'ESS용' 전환한다

이데일리 2025-11-03 05:30:00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길어지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 내 단독 공장뿐 아니라 완성차 제조사(OEM)와의 합작 공장(JV)도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해 불황 속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시간 법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의 실적은 ESS 생산능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6013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반면, 삼성SDI(5913억원 적자)와 SK온(1248억원 적자)는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으로 선제적인 구조 전환에 나서면서 실적 방어에 나설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부터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반면 삼성SDI와 SK온은 영업적자가 계속됐다. 미국에서 10월부터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둔화된 데다, 미국 ESS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늦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북미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ESS용 배터리 생산을 유일한 돌파구로 보고 미국 내 생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단독 공장뿐 아니라 스텔란티스, 포드 등 완성차 업체와 합작해 지은 합작 공장까지 활용해 ESS용 배터리 생산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SK온과 미국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사진=블루오벌SK)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JV를 포함해 캐나다 스텔란티스 JV의 라인 전환을 통해 ESS용 배터리를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내년 말 기준 ESS 배터리 생산능력(캐파·CAPA) 이 기존 계획했던 30기가와트시(GWh) 규모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SDI도 이달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내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ESS용 배터리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LFP 배터리 라인 전환을 통해 내년 말 연간 30GWh 수준으로 캐파를 확대할 예정이다.

SK온은 최근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LFP 배터리 ESS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고객들과 최대 10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JV 등 모든 공장에서 라인 전환을 통한 ESS 생산능력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SK온은 미국에서 포드와의 JV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을 가동 중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