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10] 배고파, 젠지 살렸다…최종일 '3치킨 기적의 역주'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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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 10] 배고파, 젠지 살렸다…최종일 '3치킨 기적의 역주' 4위

AP신문 2025-11-03 04:02: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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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배고파 선수단. (왼쪽부터) '아칸' 김민욱, '성장' 성장환, '규연' 최규연, '박프로' 박혜성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배고파 선수단. (왼쪽부터) '아칸' 김민욱, '성장' 성장환, '규연' 최규연, '박프로' 박혜성 선수.

[AP신문 = 박수연 기자] 배고파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PGS(PUBG Global Series, 펍지 글로벌 시리즈) 시즌 10'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 팀 중 가장 높은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팀으로서 올 시즌 네 차례의 PGS에 모두 개근한 데 이어,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배고파가 4위를 차지함에 따라, 젠지는 천신만고 끝에 'PGS 포인트' 8위로 최고 권위의 세계 대회인 'PGC(PUBG Global Championship,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5'에 출전하게 됐다. 

배고파(BGF)는 2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카리스마 아레나(Karisma Arena)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S 10' 파이널 스테이지 데이 3 경기에서 66점(31킬)을 몰아치며, 최종 합계 117점(67킬)으로 4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우승 팀 버투스 프로 못지않은 배고파의 대분전이 흐름을 주도했다. 66점은 데이 3 최다 포인트였고, 특히 배고파는 마지막 4개 매치 중 무려 세 매치에서 치킨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데이 2까지 51점으로 14위에 머물렀던 배고파는 이날 첫 두 매치에서도 나란히 5점씩만을 보태는 데 그쳐, 13위로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배고파 '규연' 최규연 선수.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배고파 '규연' 최규연 선수.

그러나 매치 15 치킨으로 이날 ‘기적의 역주’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배고파는 태이고에서 치러진 이 경기에서 2페이즈 인서클 도중 맞닥뜨린 슬램G를 상대로 규연(Gyuyeon·최규연)과 박프로(Parkpro·박혜성)가 2킬을 합작, 분위기를 일신했다.  

또 5페이즈 북서쪽 슬램G와 포레스트 내추럴 게이밍 간 교전에 개입, 성장(Seongjang·성장환)이 절묘한 C42 활용으로 2킬을 챙긴 데 이어, 6페이즈 상황에서는 아칸(AKaN·김민욱)이 남쪽까지 출장을 나서 버투스 프로와 교전을 벌이던 이아레나를 상대로 1킬을 추가, 사실상 자기장 절반 가까이를 장악했다.  

배고파는 이후 박프로와 아칸이 각각 1킬씩을 더 챙기며 TOP 4에 안착했다. 직후 솔쿼드였던 징동 게이밍 e스포츠를 정리하며 혹시 모를 변수도 지웠고, 버투스 프로와의 4대 4 치킨 싸움에서는 수류탄 18개를 앞세운 물량 공세와 규연의 3킬 활약이 터지며 12킬 치킨을 완성했다. 3킬·642대미지의 박프로가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가운데, 규연도 4킬·408대미지로 이날 뜨겁게 달궈진 화력을 과시했다. 

매치 15 치킨으로 단숨에 7위까지 올라선 배고파는 론도 맵 매치 16에서 1점 획득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에란겔 전장 두 경기 모두를 치킨으로 연결, 말 그대로 배부르게 대미를 장식했다.

먼저 매치 17에선 12시 방향으로 급격하게 쏠린 네 번째 자기장 변화를 극복해 만든 값진 치킨이었다. 4페이즈 부득이하게 거점을 버리고 이동할 수 밖에 없었던 배고파는 그 과정에서 박프로가 페이즈 클랜에 잘리는 손실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성장이 곧바로 1킬로 응수했고, 5페이즈 들어서도 규연이 하나의 킬을 더했다. 이에 6페이즈 북쪽 주도권을 쥔 채 TOP 4에 올랐고, 징동과의 3대 3 치킨 게임에서 승리, 5킬 치킨으로 15점을 추가했다. 또 징동과의 혈투서 3킬을 모두 책임지며 총 4킬·420대미지를 기록한 규연이 MOM에 이름을 올렸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배고파 선수들이 2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카리스마 아레나(Karisma Arena)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S 10' 파이널 스테이지 데이 3 경기에서 치킨 획득 후 환호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크래프톤 ▲배고파 선수들이 2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카리스마 아레나(Karisma Arena)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최 'PGS 10' 파이널 스테이지 데이 3 경기에서 치킨 획득 후 환호하고 있다.

이어진 매치 18은 앞선 경기와 달리, 우호적인 자기장 흐름 속에 후반 빌드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규연과 아칸이 각각 5, 6페이즈 슬램G와 알 카디시야로부터 2킬, 1킬도 챙겼다. 또 TOP 4에 오른 직후에는 아칸이 듀쿼드였던 이아레나를 홀로 정리했고, 트위스티드 마인즈와의 4대 3 치킨 싸움에서도 성장의 C4 등을 묶어 승리, 8킬과 함께 세 마리째 치킨을 폭식했다. 

상금 역시, 순위를 14위로 4위로 수직 상승시킨 덕에 1만2000달러가 더 많은 1만8000달러(약 2575만원)을 획득하게 됐다. 

한편, 배고파의 선전에 누구보다 가장 크게 웃은 것은 최하위 젠지였다. 젠지의 'PGS 포인트' 8위 사수에 있어 유일한 걸림돌이었던 풀 센스가 마지막 매치 TOP 4까지 오르며 4위로 치고 올라간 것으로, 만약 대회가 그대로 끝났다면, 젠지의 PGC행은 좌절이었다. 즉, 젠지와 풀 센스가 'PGS 포인트' 415점 동률이 되지만 최근 대회 순위가 높은 팀을 우선하는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젠지가 9위로 밀려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배고파가 극적으로 풀 센스를 밀어내고 4위에 등극, 젠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PGS 포인트' 8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파이널에 함께 진출한 한국의 또 다른 팀 DN 프릭스는 2일 차 3위에 이어, 매치 16 4위까지 지켰으나 마지막 두 매치에서 단 2점만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최종 6위로 마무리했고, 마찬가지로 첫날 '깜짝 2위'에 올랐던 FN 포천 역시, 데이 2·3 이틀간 16개 팀 세 번째로 적은 51점을 기록, 최종 9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또 33개의 출전 슬롯이 모두 확정된 'PGC 2025'는 오는 28일 태국 방콕에서 개막해 12월 14일까지 약 보름간의 열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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