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 불매 논란에 주목받는 '계열사 리스트'? 국감에서 공개한 노동자들의 충격적인 제보 내용 (+LBM, 매각, 과로사, 대표, 이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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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베이글뮤지엄 불매 논란에 주목받는 '계열사 리스트'? 국감에서 공개한 노동자들의 충격적인 제보 내용 (+LBM, 매각, 과로사, 대표, 이효정)

살구뉴스 2025-11-02 22:2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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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유튜브 / 카페 레이어드

과로사 논란에 휩싸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이 이번엔 ‘노동 착취’와 ‘감시 시스템’ 의혹으로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혜경 의원실이 확보한 인천점 제보자들의 증언과 근로 실태 자료를 종합한 결과, 런베뮤 운영사 LBM(엘비엠)과 그 계열사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과로와 통제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계약 연장을 위해 청년들이 퇴근 시간을 갈아 넣는다”

런베뮤 인스타그램

정혜경 의원은 “LBM과 계열사에서는 1개월 또는 3개월 단위의 쪼개기 계약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단기 계약 구조는 젊은 노동자들이 ‘계약 연장을 위해 자발적으로 과로를 선택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라며, “결국 청년들의 열정을 착취해 장시간 노동을 조장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복수의 제보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계약 갱신을 위해 일일 14시간 이상 근무하거나 휴무를 반납’하는 등 무리한 근무를 지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인천점뿐 아니라 LBM이 운영하는 ‘카페 하이웨스트’, ‘카페 레이어드’ 등에서도 동일한 계약 관행과 근로 문화가 존재한다는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CCTV로 감시, 매일 시말서”…노동자 통제 구조 드러나

KBS

정 의원실이 공개한 제보에 따르면, LBM 매장 내부에는 ‘CCTV의 방’이 별도로 존재하며 직원의 모든 행동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됐습니다. 한 제보자는 “직원이 실수를 하면 CCTV로 즉시 확인해 ‘누가 했는지’ 찾아내고, ‘CCTV의 방’으로 불러 시말서를 쓰게 한다”며 “거의 매일 누군가는 시말서를 작성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다른 제보에서도 “매장 위생 점검 기간이 단축되면서 직원들이 퇴근 후 자정까지 남아 청소 및 재점검을 해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정 의원은 이를 두고 “노동자를 감시·통제·억압하는 전형적인 구조”라고 규정했습니다.

 

“근로기록 없다더니…연장근무수당은 지급했다”

tvN tvN

런베뮤 측은 그동안 “근로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과로사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회사가 초과 근무를 인지하고 연장근무수당을 지급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故) 정모 씨의 사촌이자 공인노무사인 정상원 씨는 “고인의 급여명세서에는 연장근무수당이 포함돼 있었다”며 “이는 회사가 실제 근로시간을 알고 있었고, 내부적으로 근무시간을 계산·관리하는 구조가 존재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근로시간 기록이 없다면서 수당을 지급했다는 건 모순이며, 회사의 책임 회피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 요약

SBS SBS

구분회사(LBM) 측 입장유족 및 노무사 측 반론 

근로시간 평균 주당 44.1시간 근무(동료 관찰 추산) 급여명세서상 연장수당 내역으로 볼 때, 주 52시간 상한 초과 가능성 있음
연장근무 수당 13개월간 총 7회(9시간) 연장근무 신청만 존재 실제보다 적게 신청했을 가능성 높음, 지급액도 통상임금 기준 미달
근로기록 지문인식기 고장으로 7월 설치 전까지 공식 기록 없음 법적 근로기록 보존의무 위반, 기록 부재 자체가 문제
근로계약서 오류 수정 과정에서 서명 누락 계약서 존재 서명 없는 계약서가 다수, 연장근로시간 임의 축소 정황
회사 대응 “원만한 해결 방안 모색 중” 임원이 유족에게 폭언, 자료 제공 거부 지속

 

“계열사 전체가 같은 구조”…확산되는 불매 움직임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

정 의원은 “이번 인천점 사건은 LBM 본사 차원의 경영 시스템 문제로, 일부 지점의 일탈이 아니다”라며 “‘카페 하이웨스트’, ‘카페 레이어드’, '아티스트베이커리' 등 계열사 전반에 동일한 근로 시스템이 내재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일부 매장에서는 고객 컴플레인 발생 시 CCTV를 돌려 ‘범인’을 특정해 시말서를 작성시키는 행위가 반복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퇴근 이후 위생 점검을 이유로 자정까지 남는 야간노동이 일상화되어 있었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런던베이글뮤지엄 불매”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청년의 노동을 갈아 만든 브랜드를 더 이상 소비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보다 생명과 노동이 우선돼야”

인터넷 커뮤니티 인터넷 커뮤니티

런베뮤의 창업자 이효정(활동명 료) 대표는 여전히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는 런베뮤 외에도 ‘카페 레이어드’, ‘하이웨스트’ 등 다수의 계열 브랜드를 운영하며 ‘공간 브랜딩의 아이콘’으로 불려왔지만, 이번 사태로 ‘노동 현실을 외면한 경영자’라는 비판의 중심에 섰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성 마케팅에 가려진 브랜드 이면에서 청년 노동자들이 희생되고 있다면, 그 어떤 브랜딩도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또 “과로사와 감시 노동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브랜드 불매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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