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 가르는 디지털 혁신… HD현대·지멘스, 미국 조선업에 새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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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 가르는 디지털 혁신… HD현대·지멘스, 미국 조선업에 새 물꼬

저스트 이코노믹스 2025-11-02 21:5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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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와 지멘스가 ‘APEC 2025’ 행사가 열린 경주에서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지멘스 조 보먼(Joe Bohman) CTO, HD현대 문상민 글로벌전략부문장)
 HD현대와 지멘스가 ‘APEC 2025’ 행사가 열린 경주에서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왼쪽부터 지멘스 조 보먼(Joe Bohman) CTO, HD현대 문상민 글로벌전략부문장)

HD현대가 독일의 산업용 소프트웨어 강자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향상과 공정 리스크 최소화, 비용 절감 등 전반적인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에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과 비즈니스 플랫폼을 접목해 생산공정의 디지털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핵심은 ‘디지털 고도화’다. 선박 설계부터 블록 조립, 탑재 공정까지 자동화·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생산·품질·공정관리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기술 혁신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인력 양성도 빼놓지 않았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30여 개 지멘스 교육시설을 활용해 조선 전문 인력을 현장 중심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미시간대, MIT 등과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설계, 공정 자동화 등 특화 교육 과정도 개발한다.

양사의 협력은 2023년부터 이어져 온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의 연장선이다.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최적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의 핵심은 디지털·자동화 기술을 통한 생산 효율성 극대화”라며 “HD현대의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이 미국 조선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 상선 전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서울대, 미시간대, MIT 등과 함께 조선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환훈기자 hwanhun@justeconom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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