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백승호가 양민혁과 코리안더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버밍엄 시티는 2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에서 포츠머스에 4-0 승리했다.
이날 버밍엄 시티 선발 명단에 백승호가 미드필더로, 포츠머스 측면 공격수로 양민혁이 나서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이른 시간 버밍엄이 기회를 잡았으나 땅을 쳤다. 전반 5분 안드레 도젤의 반칙으로 버밍엄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런데 키커로 나선 제이 스탠스필드가 실축했다.
버밍엄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백승호였다. 전반 10분 백승호가 알렉스 코크레인의 코너킥을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포츠머스 골망을 흔들었다. 버밍엄은 후반전 들어 토모키 이와타, 크리스토프 클라러, 케시 앤더슨의 연속골이 터지며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백승호가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백승호는 선제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1%(22/27), 공격 지역 패스 5회, 클리어링 2회, 지상볼 경합 승률 75%(3/4) 등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풋몹’은 백승호에게 평점 8.1점을 부여했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백승호는 직접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주었다. 전반 30분 동안 훌륭했고 그 이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했다. 백승호는 ‘버밍엄 라이브’로부터 평점 8.5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버밍엄의 4골 모두 세트피스 상황과 관련이 있었는데 시작은 백승호의 골이었다. 한국 국가대표 백승호는 경기 시작 후 여러 차례 찬스를 맞이했고 코너킥 상황에서 용감하게 다이빙 헤더골을 터뜨렸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버밍엄 시티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우리는 세트피스를 향상시키길 원하면서 훈련하고 있다.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고, 우리는 그걸 알고 있다. 코크레인에 의해 잘 실행됐다. 백승호가 자신의 발을 움직이고, 몸을 기울여서 헤딩했던 방식은 정말 좋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53분을 소화한 양민혁은 다소 부진했다.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패스 성공률이 25%(2/8)에 그쳤고,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날리지 못했다. ‘풋몹’은 양민혁을 평점 5.8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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