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김유민 기자)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화 이글스 김서현의 쓰임새에 관해 입을 열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을 앞두고 첫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류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훈련 계획과 이번 평가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다가오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대비해 인간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과 엄격한 피치클락에 적응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대표팀은 2일과 3일 이틀 간의 고양 훈련을 마친 뒤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긴다.
8일과 9일 체코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르고, 12일 출국해 15일과 16일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두 번의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달 31일까지 한국시리즈 일정을 소화한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들은 오는 4일 고척 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에서는 문동주, 김서현, 정우주 등 3명의 투수가 이번 국가대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최근 한국시리즈까지 힘든 시간을 겪은 김서현의 활용 방안에 관한 질문에 류 감독은 "(김)서현이가 지금 마음이 조금 무거운 상황이다"라며 운을 뗐다.
김서현은 올 시즌 소속팀의 마무리로 69경기 2승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시즌 막판이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신인 이율예에게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얻어맞은 뒤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김영웅에게 맞은 동점 스리런홈런을 포함해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도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고, 특히 30일 4차전에서는 박동원에게 추격의 투런홈런을 내주며 팀 역전패의 발단이 됐다. 29일 3차전 승리투수가 된 후엔 그간의 고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류 감독은 "제가 소속팀 감독은 아니지만, 어찌 됐든 지금부터는 국가대표의 시간이고 미래가 있는 선수다"라며 "마음의 무거움을 조금 덜어낼 수 있는 부분들을 일단 먼저 접근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상황에 따라서 등판의 어떤 이런 부분들도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면서 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시즌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김서현은 대표팀 불펜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 중 하나다. 김서현은 프로 데뷔 후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지난 2024 프리미어12에서 4경기(4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한 구위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류 감독은 이어 "여기서 WBC 엔트리에 포함이 되는 선수들도 있을 거고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을 거다. 꼭 WBC가 아니라도 내년에 아시안게임이나 APBC 등 젊은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국제대회가 있다"며 "(이번 평가전이)선수들한테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부분들이 이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고양,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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