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와 파주교육지원청이 신청사를 현 부지에 추진함에 따라 금촌권역 일대가 행정타운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아동동 소재 시청과 금촌동 소재 교육지원청이 각각 현 부지에 신청사 건립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운정신도시 조성 전 원도심 핵심 상권이던 아동동과 금촌동(금촌권) 일대가 행정·역사적 상징성 및 정체성을 계승하고 도심 공동화를 방지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도심 활력,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선도하는 파주행정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은 현 금촌동 부지 건물 철거 후 2028년 개청을 목표로 신축을 추진 중이다. 앞서 교육부는 제4차 중앙투자심사위를 열고 파주교육지원청사 신축사업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이에 금촌동 부지에 연면적 1만472㎡ 규모의 청사 신축을 위해 총사업비 419억원이 투입된다.
1980년 개청된 파주교육지원청은 45년이 지나 낡았으며고 기구 확대로 업무 공간이 부족해 각종 센터, 부서들이 인근 학교 및 분산 배치돼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음에 따라 운정신도시 이전 방안이 거론됐다.
파주시도 노후한 아동동 현 청사를 옮기지 않고 시민회관과 금촌도서관 부지를 묶어 공연장 등을 포함한 연면적 4만㎡ 규모로 청사 건립(본보 9월18일자 인터넷판)에 나선다. 2030년 착공, 2032년 준공이 목표다. 현 청사는 1976년 본관동과 별관동 등으로 지어진 후 50년이 지났다.
앞서 파주시의회는 그동안 목진혁 의원을 중심으로 파주시청 기존 부지 내 건립을 주장했다.
목 의원은 “시청은 단순한 행정청사가 아니다. 금촌권역의 상업과 교통, 교육과 문화 등의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금촌재래시장 한 상인은 “상인들 사이에 시청사와 교육청이 이전이 현실화되면 장사를 접어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었다” 며 “제2의 금촌권 경제가 살아나는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효율과 실용을 첫번째 원칙으로 기존 청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꼭 필요한 수준으로 증축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며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공사비와 이전 비용 등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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