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후벵 아모림(40)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후반 초반) 단 5분 동안 경기를 통제하지 못했고, 그 대가를 치렀다. 지난 경기와 비교했을 때 에너지 수준이 동일하지 않았다고 느꼈다. 원정 경기에서는 가끔 그런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경기에서도 그게 보였다.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에너지가 부족했다. 그 점은 개선해야 한다. 우리가 경기를 잘 통제하고 있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5분만 집중력이 떨어져도 결과가 바뀔 수 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최근의 몇몇 경기들과 비교하면, 예전에는 어려운 순간마다 훨씬 더 흔들렸지만 오늘은 감정을 잘 통제했다. 공을 바닥에 두고 침착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며 최전방까지 공격을 전개했다.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경기 막판에는 역전 기회까지 있었다. 물론 승점 3점을 놓친 건 아쉽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있고, 또 다른 원정에서 그 승점을 되찾기 위해 한 주 동안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후반 초반 연속적인 실점을 내준 것에 대해 “경기를 하다 보면 그런 순간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첫 번째 크로스 상황에서는 우리가 공을 걷어낼 수도 있었고, 두 번째는 우연히 근처에 있던 포레스트 선수에게 리바운드가 흘러갔다. 그런 일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경기를 통제하고 있을 때일수록 전반과 후반 시작이 중요하다. 그때 차분하게 흐름을 잡아야 하는데, 우리는 오히려 그 반대로 흘러갔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 원정에서 그런 식으로 두 골을 내주고도 다시 감정을 다잡고 경기를 통제하며 끝까지 싸운 건 충분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큰 팀이라면, 어려운 순간이 와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안다. 이길 수 없을 때는, 적어도 지지 않아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서 그 느낌을 받았다. ‘우린 이 경기를 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느껴졌고, 그건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설명했다.
아모림 감독은 아마드 디알로의 득점에 대해 “그 골은 팀과 원정 팬들에게 모두 큰 에너지를 줬다.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경기를 뒤집을 수도 있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오늘은 경기를 조금 더 이어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승점 2점을 잃은 건 아쉽지만, 우리가 오늘 보여준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면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드에 대해 “아마드는 정말 재능이 많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 팀에는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많지만, 세부적인 부분에서 더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그는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고,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 공을 받을 때나 빌드업 상황, 그리고 최전방에서의 마무리까지 모든 세부 요소에서 좀 더 일관성을 높여야 한다. 오늘 전반전에서도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그 슈팅이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 부분을 함께 다듬고 있고, 그는 앞으로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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