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우주메리미’ 속 현실 시어머니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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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우주메리미’ 속 현실 시어머니의 민낯

스타패션 2025-11-02 14:37: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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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우주메리미’
/사진=SBS ‘우주메리미’

최근 K-드라마 속 ‘빌런 서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선악의 대립을 넘어서 인간의 욕망과 불안을 드러내는 입체적 악역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배우 김영주는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그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극 중 그는 물질만능주의에 젖은 시어머니 천은숙 역을 맡아 차가운 현실감과 섬세한 감정선을 동시에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두고 벌어지는 위장 신혼부부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김영주가 연기하는 천은숙은 아들 김우주(서범준 분)의 결혼을 통해 집안의 지위를 높이려는 인물로, 사회적 체면과 부를 우선시한다. 그는 아들의 연인 메리(정소민 분)를 ‘가난한 며느리’라며 냉정히 내치고, 홍콩에 빌딩을 소유한 새 예비 며느리 후보에게만 호의를 보인다. 신혼집 전세 사기를 당한 메리가 도움을 청하자 단칼에 거절하는 장면은 첫 회부터 강렬한 악역의 등장을 알렸다.

김영주의 연기는 그 악역을 단순한 ‘악인’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그는 천은숙의 비뚤어진 모성, 상류층에 대한 열등감, 아들을 향한 왜곡된 집착을 우아한 말투와 섬세한 표정으로 표현하며 캐릭터에 현실적인 입체감을 부여한다. 특히 메리의 어머니(윤복인 분)를 향해 상식 밖의 말을 내뱉는 장면에서는 ‘예의 있는 폭력’이라는 신선한 해석이 더해졌다. 팬들은 “이토록 현실적인 시어머니 연기는 처음 본다”, “김영주의 표정 하나로 긴장감이 달라진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 악역 캐릭터는 단순한 갈등의 장치가 아닌, 작품의 서사를 견인하는 축으로 자리 잡았다. ‘우주메리미’의 천은숙처럼 탐욕과 체면을 좇는 인물들은 현대 사회의 단면을 반영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누구나 빌런이 될 수 있다’는 불편한 자각을 던진다. 김영주의 연기 또한 그러한 현실적 긴장을 완벽히 구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김영주는 1996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한 이후, ‘렌트’, ‘시카고’ 등 다수의 대형 뮤지컬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베테랑 배우다. 최근에는 디즈니+ ‘로얄로더’, JTBC ‘비밀은 없어’ 등 드라마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무대에서 길러온 감정의 깊이와 브라운관 특유의 사실적 연기가 결합되며, ‘입체 악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현재 그는 뮤지컬 ‘맘마미아!’ 전국 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연극과 드라마, 무대를 넘나드는 활약을 예고했다. ‘우주메리미’의 천은숙을 통해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을 보여준 김영주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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