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복권인 엘 고르도 (EL GORDO)
한국과는 다르게 1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되며 복권 판매액의 70%가 상금인게 특징
거액만 나오는게 아닌 적은 돈이지만 수천 개의 당첨번호가 있어 한국보단 확률이 더 높음
뿐만아니라 직접 번호지정이 불가해 판매점으로 가 미리 배당된 복권을 사서 하는식이라고함
이 일은 2011년 스페인 북동부 70가구 인구 250명의 작은 마을인 소데토에서 일어남
당시 마을은 가뭄과 경제침체등으로 상태가 많이 안좋았었음
그렇다고 200년이상 전통의 복권뽑기는 포기할 수 없었기에 부녀회장이 마을 기금 일부를 사용하여 복권을 구입 살 주민들에게 판매
근데 그 복권이 당첨되어버린 것
당시 한화 1조 7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금액이었다고함 상금 개념이라 세금도 안뗌
마을사람들은 하며 샴페인을 터트려 자축
이와중에 웃지못한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그리스 출신의 영화감독 코스티스 미초타키스
그는 8년 전 스페인으로 와 이런 문화가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더군다나 집을 수리해 돈이 부족한 나머지 복권을 유일하게 구매하지 못함
마을 주민들은 그를 불쌍히 여겼으나 따로 당첨금은 나눠주지 않았다고..
이후 5년 뒤 독일 방송국이 마을에 찾아가 근황을 확인했는데
마을주민들은 집을 수리하고 빚을 갚았지만 딱히 사치를 부리지 않아 마을에 큰 변화는 없었음
혼자 당첨이 안된 감독은 이 일을 바탕으로 독립영화를 제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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