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에 2세대 커스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신규 카메라 센서를 적용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경쟁에서 성능·경험 차별화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4세대 AI 기능, 2세대 맞춤형 AP, 새 카메라 센서를 S26 시리즈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기존 S22부터 4년째 유지된 카메라 센서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이미지 품질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AP 후보로는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 2600이 거론된다. 그러나 최상위 모델인 S26 울트라까지 전량 엑시노스 적용 여부는 미정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상무는 “플래그십 성능 기준에 맞는 AP를 철저히 선정하고 있다”며 “AP 평가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S26·S26+는 엑시노스, 울트라는 스냅드래곤이 다시 병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엑시노스 2600은 외부 벤치마크에서 싱글코어 3455점, 멀티코어 1만1621점을 기록해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스냅드래곤 8 Gen5에는 소폭 뒤진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애플 A19 프로 대비 AI 연산과 멀티코어 성능은 더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S26 언팩은 내년 2월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프로’ 라인 등 모델명 변경을 검토했지만, 시장 반응 등을 고려해 기본·플러스·울트라 3종 체제를 유지한다. 샌프란시스코 개최는 AI 기술 중심지에서 ‘AI 스마트폰 시대’를 다시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S26을 통해 갤럭시AI·구글 제미나이 등 AI 에이전트 확대, 통합 경험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아라우호 상무는 “사용자 경험의 혁신에 무게 중심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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