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FIA 포뮬러 E 시즌 12] C. 체임버스, 여성 드라이버 테스트 최고속도 기록

클로이 체임버스(마힌드라)가 ‘ABB FIA 포뮬러 E 시즌 12’ 여성 드라이버 테스트에서 최고속도를 선보였다. 

클로이 체임버스. 사진=ABB FIA 포뮬러 E

스페인 발렌시아의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길이 4.005km)에서 열린 테스트에는 14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체임버스가 1분22초707의 기록으로 타임시트의 가장 윗줄에 이름을 새겼다. 애비 풀링(닛산)과 비앙카 부스테만테(쿠프라 키로) 등의 순으로 따랐다.

ABB FIA 포뮬러 E 테스트는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어난 두 개의 3시간 세션으로 구성됐다. 포뮬러 E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모터스포츠 내 다양성을 확대하고, 여성 드라이버들에게 세계 정상급 제조사 및 팀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ABB FIA 포뮬러 E 시즌 12’ 여성 드라이버 테스트 기록표. 사진=ABB FIA 포뮬러 E

체임버스는 오전과 오후 세션 모두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주행을 선보였다. F1 아카데미 챔피언 출신인 그녀는 이번 테스트를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마쳤고, 마힌드라 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난해 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던 애비 풀링은 단 0.064초 차이로 2위를 했다. 비앙카 부스타만테가 3위, 앨리스 파월(인비전)은 배터리 시스템 문제로 오후 세션의 상당 부분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4위를 했다. 엘라 로이드(인비전), 제이미 채드윅(재규어 TCS 레이싱), 타티아나 칼데론(시트로엥 레이싱)이 각각 5~7위로 마감했다. 네레아 마르티(안드레티), 노다 주주(재규어 TCS 레이싱), 마르타 가르시아(롤라 야마하 ABT)가 8~10위였다.

‘ABB FIA 포뮬러 E 시즌 12’ 여성 드라이버 테스트 참가자들. 사진=ABB FIA 포뮬러 E

발렌시아 테스트를 마지막으로 모든 프리시즌 일정이 마무리됐고, ABB FIA 포뮬러 E 시즌 12는 12월 6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개막전을 앞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