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지족해협 죽방렴어업에 대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인증서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죽방렴어업은 조류가 강한 지족해협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대나무로 만든 어살 구조물을 설치해 필요한 만큼만 어획하는 지속 가능한 전통 어업 방식이다.
약 500년간 공동체 기반으로 이어져 온 이 어업 시스템은 환경 보전, 지역문화, 전통 지식이 조화된 모범적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7월 9일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군은 이번 인증서 수여를 계기로 죽방렴의 국제적 위상 강화, 생태·문화 기반 관광 및 체험 행사 확대, 전통어업의 지속가능성 강화 및 후대 전승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등재는 어업인과 지역 주민이 지켜온 전통의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생태 보전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조화롭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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