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밥상살림, ‘2025 코리아 마스터셰프 챔피언십’서 금메달·대상 석권… 제주흑우의 새로운 가능성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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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밥상살림, ‘2025 코리아 마스터셰프 챔피언십’서 금메달·대상 석권… 제주흑우의 새로운 가능성 열다

스타트업엔 2025-11-02 12:15: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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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로컬푸드 사회적기업 제주밥상살림㈜(대표 조상호)이 ‘2025 코리아 마스터셰프 챔피언십’에서 금메달과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전국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조리 경연의 성과를 넘어, 제주 지역 농축산물의 가치를 재조명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사)한국조리기능장협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약 4,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840명의 조리사가 ‘라이브 요리’, ‘전시경연’, ‘야채조각’, ‘베이커리’, ‘무대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그중 제주밥상살림팀은 외식창작요리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이어진 무대 퍼포먼스에서는 ‘제주흑우 생육 10kg’을 활용한 육사시미·육회 시연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퍼포먼스에는 조상호 대표, 조리기능장 문동일 셰프(제주도 1호), 요리연구가 황희정 대표가 함께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제주도 1호 '조리기능장' 문동일 셰프가 '제주흑우'로 육사시미·육회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 1호 '조리기능장' 문동일 셰프가 '제주흑우'로 육사시미·육회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문 셰프와 제주밥상살림팀은 약 한 달간의 협업을 통해 메뉴 개발, 디자인 플레이팅, 그릇 선정 등 모든 과정을 제주 정체성에 맞게 구성했다. 그 결과 “제주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와 함께, 50명의 기능장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수상작의 주인공은 제주흑우다. 밥상살림은 흑우를 주재료로 ▲제주흑우 왕갈비지슬찜 ▲제주흑우 산디쌀초밥 ▲제주흑한우 메밀놈삐국 등 3종 창작요리를 선보였다.

시식행사 현장에는 약 3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긴 줄을 이었고, “간을 하지 않아도 풍미가 살아 있다”, “한우보다 부드럽고 담백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또 다른 관람객은 “흑우의 역사와 스토리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특별했다”고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제주흑우의 역사와 품종 가치를 담은 영상이 상영돼, 단순한 요리 경연을 넘어 제주산 축산물의 스토리텔링 효과를 극대화했다.

문동일 셰프와 제주밥상살림팀이 선보인 ▲제주흑우 왕갈비지슬찜 ▲제주흑우 산디쌀초밥 ▲제주흑한우 메밀놈삐국 등 3종 창작요리
문동일 셰프와 제주밥상살림팀이 선보인 ▲제주흑우 왕갈비지슬찜 ▲제주흑우 산디쌀초밥 ▲제주흑한우 메밀놈삐국 등 3종 창작요리

밥상살림은 제주 지역 소농·축산농가와 직거래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담을매장’을 운영하며, ‘밭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라는 철학을 실천해왔다. 제주도 내에서 흑우를 상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로컬푸드 체계를 구축했으며, 전국 택배 배송도 지원하고 있다.

조상호 대표는 “로컬푸드의 본질은 단순한 유통이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 회복에 있다”며 “이번 수상은 그 철학이 현장에서 통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주흑우의 지속 가능한 생산과 책임 있는 소비를 위해 더 많은 셰프와 소비자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밥상살림은 올해 12월, 제주 지역에서 ‘제주흑우와 로컬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요리경연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마스터셰프 챔피언십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셰프, 학생, 소비자들이 함께하는 열린 무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의 미래는 지역성(Locality)에 달려 있다”며 “밥상살림처럼 사회적기업이 중심이 되어 제주 흑우의 가치를 확장하는 모델은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밥상살림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대회 수상을 넘어, 제주 농축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와 로컬푸드 생태계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에서 키운 식재료가 지역의 셰프 손끝에서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하고, 그것이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는 과정은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의 실현을 보여준다. 제주에서 시작된 변화가 향후 국내 로컬푸드 산업 전반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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