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 민생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성과 없는 빈수레 외교와 포퓰리즘 경제정책이 민생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한한령 해제, 서해 불법 구조물 철거 등 핵심 현안은 단 하나의 진전도 없었다"며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원론적인 입장에 그쳤을 뿐 본질적인 해결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과 중국의 결속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섣부른 외교 실험이 결국 회담 수준을 대폭 축소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처럼 실속 없는 결과에는 이 대통령의 외교적 실언이 자리하고 있다"며 "핵추진잠수함 연료 승인 요청 과정에서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발언을 했고, 대통령실에서 해명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내로남불식 부동산 규제와 재정 살포 수준의 정책에 머물러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일시적 (경기) 부양이 아니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근본적인 성장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소비쿠폰 13조원을 쏟아붓고도 민생은 회복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돈만 뿌리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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