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푸드위크 코리아 ⑦] 외국인 줄 세운 ‘K-소스’… 콘텐츠로 진화한 한식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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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푸드위크 코리아 ⑦] 외국인 줄 세운 ‘K-소스’… 콘텐츠로 진화한 한식의 현장

위키푸디 2025-11-02 10: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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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푸드위크 코리아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에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 위키푸디
2025 푸드위크 코리아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에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 위키푸디

“불닭소스 너무 좋아해요!”

푸드위크 현장에서 만난 30대 외국인 관람객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손에는 이미 각종 소스 팸플릿이 들려 있었고, 매운 향이 퍼진 부스 앞에서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붐볐다.

‘2025 푸드위크 코리아'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42개국 950개 사가 참가해 1532개의 부스를 선보였으며, ‘FOOD RE:DEFINED(푸드 리:디파인드) 식탁:혁명’을 주제로 새로운 식품 트렌드를 소개했다. 행사장은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으로 붐비며 글로벌 축제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가장 긴 줄이 몰린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

그중에서도 가장 인산인해를 이룬 곳은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이었다. 이 특별관에는 농심의 ‘신툼바 만능소스’, 삼양식품의 ‘불닭소스’ 시리즈 4종, 팔도의 ‘홀릭소스’ 시리즈 3종 등 국내 대표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다. 각 부스에는 시식대가 마련돼 있었고, 관람객들은 소스를 맛보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페어링 푸드’를 함께 즐겼다.

또 시식에 참여하거나 SNS 인증을 완료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고, 이를 모두 모은 관람객은 룰렛을 돌려 굿즈를 받을 수 있어 부스 주변은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한층 더 활기가 돌았다.

농심 '투움바 만능소스'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농심 '투움바 만능소스'가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투움바 만능소스’를 선보였다. 크림 같은 질감에 살짝 매콤한 맛이 더해져 입안에 여운이 남았다. 외국인 관람객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새겨진 소스통 사진을 찍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양의 ‘불닭마요소스’는 기존 불닭보다 덜 맵고 달콤한 맛이 강조됐다. 직접 맛보니 마요네즈의 고소함이 매운맛을 부드럽게 감싸, 불닭 특유의 자극적인 맛이 줄었다. 옆에서 시식하던 관람객도 “이건 그냥 찍어 먹어도 맛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팔도 홀릭소스 시리즈 3종이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팔도 홀릭소스 시리즈 3종이 전시되어 있다. / 위키푸디

팔도의 ‘코리안 BBQ 소스’ 는 양념을 재우지 않고 바로 찍어 먹는 형태로, 과자에 찍어보니 달콤하면서 짭조름한 맛의 균형이 잘 맞았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소스’ 수출 열풍

실제로 한국 소스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소스류 총수출액은 3억 9976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2025년 9월 누적 수출액도 이미 3억 1503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식의 새로운 얼굴 ‘냉동김밥’

11시 45분의 냉동김밥이 진열되어 있다.  / 위키푸디
11시 45분의 냉동김밥이 진열되어 있다.  / 위키푸디

소스 부스만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진 곳은 ‘냉동김밥’ 부스였다. 브랜드 ‘11시 45분’은 저당 김밥부터 비건 김밥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부스에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많이 찾아왔다. 브랜드 관계자에게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아진 것을 실감하고 있냐고 묻자 “최근 수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마켓컬리를 통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동김밥은 외국 현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김밥과 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4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4% 증가했다. 특히 미국 수출은 51% 늘며 한식 간편식 시장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세계가 즐기는 ‘K-푸드’의 순간

이처럼 한식은 더 이상 한국인의 것이 아니다. 불닭소스와 고추장은 외국인들에게 낯선 양념이 아니라, 기념사진을 찍을 만큼 흥미로운 ‘K-푸드 아이콘’이 되어 있었다. 부스 안에서는 각국의 관람객이 매운맛을 즐기며 제품을 비교했고, 현장은 한식이 세계 시장 속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생생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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