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세계 정상들 마음 사로잡은 나비→지드래곤, 한국 문화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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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세계 정상들 마음 사로잡은 나비→지드래곤, 한국 문화의 힘

뉴스컬처 2025-11-02 09:4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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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먄찬 공연. 사진=연합뉴스
APEC 먄찬 공연. 사진=연합뉴스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지난 31일 열린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장은 한국 문화의 정수를 세계에 선보이는 무대였다. 만찬에서 선보인 ‘나비’를 모티브로 한 공연은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절묘하게 결합하며, 참석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화합을 상징하는 대금 소리가 잔잔히 울려 퍼지며 공연의 서막이 열렸다. 무용수들의 몸짓 하나하나는 한국 전통 미학의 섬세함과 현대적 무대미를 동시에 담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공간과 음악, 움직임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시적 영상과도 같았다.

APEC 지드래곤. 사진=연합뉴스
APEC 지드래곤. 사진=연합뉴스

만찬장은  APEC 공식 홍보대사 지드래곤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갓 모양의 모자를 쓴 지드래곤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정상들은 휴대폰을 꺼내 순간을 기록하며,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한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11살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양이 무대에 올랐다. 김연아 양의 연주는 놀라운 기교와 섬세한 감정을 동시에 담아내며, 전 세계 어린이 합창단의 평화 메시지와 어우러졌다. 노래와 연주, 그리고 움직임이 결합한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의 절정은 나비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순간이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상징물이기도 한 나비는 회원국 간의 연결과 화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나비의 날갯짓은 상징성과 시각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담아, 공연 전체에 의미를 더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나비 공연을 특별히 언급하며 “아름다운 나비가 선전까지 날아가 더 높이 날기를, 어쩌면 노래도 부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내년에는 소리 나지 않는 진짜 나비를 만들어 날려주면 좋겠다”라고 화답하며, 문화가 외교적 소통의 매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 문화가 가진 ‘연결의 힘’을 재확인시킨 시간이었다. 한 편의 공연이 정상 간 대화의 계기가 되고, 문화적 상징물이 외교적 소통으로 이어졌다.

특히 나비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국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통 악기와 무용, 현대적 무대 연출이 결합한 장면은 시각적 즐거움뿐만 아니라 감성적 울림까지 전달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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