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이모를 위해…” 라이스, 득점 후 하늘을 가리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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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이모를 위해…” 라이스, 득점 후 하늘을 가리킨 이유

풋볼리스트 2025-11-02 09:36: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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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란 라이스(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데클란 라이스가 고인이 된 이모를 위해 자신의 득점을 바쳤다.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번리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25점을 확보, 2위 AFC본머스와 승점 7점 차 선두를 달렸다.

주장 라이스가 번리전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라이스는 마르틴 수비멘디와 함께 아스널의 허리 라인을 구축했다. 공수 모든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라이스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맹활약했다. 특히 라이스는 팀 2골에 모두 관여하며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라이스는 90분 풀타임 소화하며 1골 포함 패스 성공률 91%(63/69),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1회, 크로스 2회, 롱패스 3회, 태클 5회, 클리어링 4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3회, 지상 볼 경합 6회, 공중 볼 경합 3회 등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AI 평점 8.9점을 받았다.

라이스는 전반 14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빅토르 요케레스의 득점을 도왔다. 라이스의 킥이 요케레스에게 곧바로 연결되진 않았는데 위협적인 궤적으로 박스 안 혼전 상황을 유발했고 이내 튀어나온 공을 요케레스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선제 득점의 기점 역할을 한 것이다. 이후 전반 35분에는 직접 득점까지 기록했다. 라이스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왼쪽에서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라이스는 추가골을 기록한 뒤 감동적인 세레머니를 펼쳤다. 득점 후 포효하며 코너 플래그로 달려간 라이스는 시원한 무릎 슬라이딩 이후 동료들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이내 원래 자리로 돌아가기전 라이스는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이날 라이스의 주장 견장 역시 검은색이었는데 알고보니 라이스는 경기 전 소중한 이모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경기 종료 후 라이스는 해당 세레머니의 의미를 밝혔다. “이모가 풀럼전 직전에 돌아가셨다. 정말 많이 사랑했다. 어머니와 함께 제 경기를 보기 위해 어디든 따라오셨다. 지금 하늘에서 보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오늘 그 골은 이모를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라이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 그건 당신을 위한 거예요, 베브. 제가 뛰는 걸 하늘에서 보고 계실 거라 믿어요. 영원히 사랑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번리전 승리의 주역으로 라이스를 꼽았다. “라이스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몇 번이나 공을 되찾고, 몇 번이나 태클을 성공시켰는지 모르겠다. 선수로서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모든 대회 9연승을 기록했다. 패배를 잊은 아스널은 PL 선두는 물론 각종 컵대회에서 순항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라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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