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동 무산에도 의지 다진 정부…더 적극적 대북조치 예고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북미회동 무산에도 의지 다진 정부…더 적극적 대북조치 예고

연합뉴스 2025-11-02 06:31:00 신고

3줄요약

李대통령 '페이스메이커 역할' 거듭 강조…"북미대화가 제일 중요" 中과도 공감대

한미훈련 조정 가능성…9·19합의 복원 차원서 '접경지 훈련 중단' 관측도

트럼프 대통령 맞이하는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맞이하는 이재명 대통령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경북 경주박물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북미 정상 회동이 무산됐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더 적극적으로 대북 선제조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어떤 카드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일 APEC 정상회의 2차 세션을 마친 뒤 별도 발언을 자청해 정부는 남북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대승적이고 더욱 적극적인 선제적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간 대북 확성기 방송과 라디오 방송을 중단하는 등 대북 선제 조치에 나섰던 점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추가 조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이런 노력은 결국 북미간 만남이 성사되도록 돕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이 대화해서 관계를 개선하면 남북간 관계도 개선할 길이 열린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스메이커', 자신이 '페이스메이커'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1일 회담에서도 "북미 대화가 제일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했다.

물론 중국은 북핵문제 책임은 미국에 있으니 북미 간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던터라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한중이 북한 문제에서 공감대를 갖고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의미는 있다.

악수하는 한중정상, 악수하는 한중정상,

(경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1.1 superdoo82@yna.co.kr

정부는 이제 내년 4월로 예고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북미 대화의 계기가 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다방면의 노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대화의 여건을 조성하고 남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어떤 게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접경지역 군사훈련 중단 등 9·19 남북군사합의의 선제적 복원과 함께·한미 연합군사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조정이 거론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2017년 말 한미연합훈련 연기안을 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며 대화 국면이 전개된 바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8월 시행된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훈련에서 야외기동훈련 일부를 연기했는데, 내년 봄 연합훈련 때는 더욱 과감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규모 실기동 훈련 중단 등 한미연합훈련 조정 논의가 한미 간에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한미 정상회담으로 드러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대화 의욕과 이 대통령의 선제적 조치 의지로 볼 때 한국이 연합군사훈련 조정안을 제시하면 미국이 수용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춤한 9·19 군사합의 선제적 이행안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통령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 photo@yna.co.kr

tre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