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부모가 유명 인플루언서로부터 공짜 아파트를 받기 위해 1살의 자녀에게 문신을 새긴 일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한 부모는 76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러시아의 인플루언서 멜스트로이(남·26)가 운영하는 온라인 카지노를 홍보하기 위해 1살 아기의 팔에 'Mellstroy-Game'이라는 문구의 문신을 새겼다.
앞서 멜스트로이는 자신이 만든 온라인 카지노를 가장 터무니없게 홍보하는 영상을 제작한 틱톡커에게 아파트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최소 30채의 아파트를 500만 루블(약 8800만원)씩 지불해 구매할 것"이라며 "나와 내 팀의 마음에 드는 틱톡커가 생길 때마다 아파트를 한 채씩 사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부모가 "우리는 빚이 너무 많아서 3년째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며 "당신을 어떻게 놀라게 할지 몰라 1살짜리 아이에게 문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충격적인 영상을 게시한 것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러시아의 안전 인터넷 리그(Safe Internet League)의 예카테리나 미줄리나 회장은 "문신은 진짜가 아닐 수 있지만 영상 속 아기가 계속 울음을 그치지 못한다"며 "멜스트로이가 틱톡커들에게 큰 상금을 약속하면서 더욱 극단적인 방식으로 온라인 카지노 링크를 포함한 영상을 만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멜스트로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10대와 성인들이 머리를 삭발하고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는 등의 일까지 나타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 조사가 시작됐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