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꺾고 개막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18 25-14 25-20)로 역전승했다. 한국전력은 1승 3패로 상위팀과 격차를 좁혔고, 삼성화재는 2승 2패로 5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 외국인 주포 베논은 25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뛴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김정호는 친정팀 상대 16득점을 책임졌다. 삼성화재는 아히(22점)와 김우진(15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2-25 25-23 18-25 16-14)로 물리쳤다. 도로공사는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으로 3승 1패(승점 8)를 기록해 2승 2패(승점 7)인 GS칼텍스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도로공사에 합류한 모마는 45득점으로 종전 자신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44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GS칼텍스의 '쿠바 특급' 실바는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하는 등 37득점을 올리고도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실바는 후위공격 13개,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각 3개를 성공했다.
도로공사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경기 막판 두 차례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세트 14-14에서 실바의 백어택을 두 차례나 차단해 '장충 혈투'의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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