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1,040만 명 시대에 의료보장 인구가 5,3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지난 10월 31일 이같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담은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의료보장 적용인구 5,300만 명 시대
2024년 말 기준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0.05% 증가한 수치로,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산한 인원이다. 이는 전 국민의 대부분이 의료보장 체계 안에 포함돼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점은 65세 미만 인구는 4,260만 명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040만 명으로 5.5% 증가했다.
2020년 848만 명이었던 노인인구가 5년 만에 약 200만 명 가까이 늘어나며 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지방 고령화율 심각…전남 26.6% 최고
시도별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남 VS. 세종
전남이 26.6%로 가장 높았고, 경북 25.5%, 강원 25.0%, 전북 24.8%, 부산 23.6%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4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셈이다.
반면 세종은 11.7%로 가장 낮은 고령화율을 보였다. 서울(13.7%), 경기(13.8%)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의 인구 구조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통계연보 주요 구성
이번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현황, 주요 암질환 및 주요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 현황 등 총 9개 주제로 구성됐다.
‘그림으로 보는 주요통계’를 함께 수록해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통계연보가 지역별 보건의료 정책 수립과 의료자원 배분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9년째 발간되는 이 통계연보는 전국 17개 시도의 의료이용 실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350003호)다.
통계연보는 10월 31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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