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9월 수출, 3년 만에 최대폭 증가…대미 수출 3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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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9월 수출, 3년 만에 최대폭 증가…대미 수출 35% 급등

뉴스비전미디어 2025-11-01 21:2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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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태국의 9월 수출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태국의 대외 수출은 오히려 회복세를 보이며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태국 상무부가 10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태국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309억7000만 달러(약 402억 싱가포르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였던 7.0%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2022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다.

상무부는 이번 성장이 글로벌 무역 회복세와 미국의 관세 정책 완화,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등 복합적 요인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수출 시장에서의 판매가 회복되며, 수요 진작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람다방 상무부 무역정책전략실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가 태국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으며, 태국 기업들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아세안의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우리는 19%의 관세율에 직면해 있지만 여전히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태국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9월 태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 급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월 초 태국의 대등 관세율을 기존 36%에서 19%로 인하했으며, 이는 아세안 주요국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양국은 10월 26일 ‘상호 무역 협정(Mutual Trade Agreement)’의 기본 틀에 합의했다. 이번 협정은 미·태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수출업자들에게 새로운 시장 접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정에 따라 태국은 미국산 상품의 약 99%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태국의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상무부는 올해 전체 수출 증가율이 기존 전망치인 2~3%를 크게 웃도는 9.4~10.4%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스다방 상무부 대변인은 “앞으로 세 달 동안 수출이 계속 증가하겠지만, 상승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의 9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해 시장 예상치(10.6%)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태국은 9월 한 달간 12억8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전달의 19억6000만 달러 무역적자를 완전히 만회했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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