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열린 한중 국빈만찬, “평화·번영의 동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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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열린 한중 국빈만찬, “평화·번영의 동행” 확인

경기일보 2025-11-01 20:5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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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주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주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한중 정상 회담 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 만찬을 열었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으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이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시내 한 호텔로 자리를 옮겨 정치·경제·문화계 인사 200여 명과 함께 만찬을 가졌다.

 

경제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했고, 문화계에서는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과 이창호 9단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시 주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며 새로운 호혜적 협력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비스·투자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며 “실버산업, 문화산업, 환경 등 미래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스캠 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며 “양국 협력은 양 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한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며 함께 상생하는 아름다운 내일을 열어가자”고 화답했다.

 

만찬은 ‘우정과 상생’을 주제로 구성됐다.

 

한중 양국에서 모두 사랑받는 만두, 닭강정과 마라소스 전복, 한우 떡갈비 구이, 풍기인삼 영계죽, 백합국 등이 식탁에 올랐고, 시 주석이 즐겨 마시는 중국 술 ‘몽지람’이 만찬주로 제공됐다.

 

디저트로는 한중 수교 33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삼색 매작과와 중국의 지마구(참깨경단)를 보성녹차와 함께 냈다. 대통령실은 “한국의 맛과 중국의 맛을 함께 선보여 끊임없는 우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 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풍기인삼을 넣은 영계죽, 닭강정과 마라소스 전복, 한우 떡갈비 구이와 백합국, 지마구와 삼색 매작과.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 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왼쪽부터 풍기인삼을 넣은 영계죽, 닭강정과 마라소스 전복, 한우 떡갈비 구이와 백합국, 지마구와 삼색 매작과. 연합뉴스

 

 

공연은 ‘실크로드의 교류와 평화’를 주제로 꾸며졌다.

 

양금 연주가 윤은화 씨가 ‘신천년만세’를, 얼후 연주가 육이비 씨와 가야금 연주가 진미림 씨가 한중 전통악기 3중주를 선보였으며, 샌드아티스트 신미리 씨가 양국 교류의 역사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경주시 청소년합창단이 중국 민요 ‘모리화’를 불러 우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고, 시 주석은 “2026년 APEC 의장국으로서 한국과 함께 아태 번영을 촉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만찬은 전통과 현대, 문화와 외교가 어우러진 자리로, 한중 양국의 우호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한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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