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31일, 인천시는 7호선 청라 구간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개통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12월 중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마친 후,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인천에도 이게 생긴다고?
이번 계획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인천 서북부 지역 최대 교통 현안이었던 청라~서울 직결 노선이 완성된다. 완공 시,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도심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공항철도 등과의 연계로 수도권 서부권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확충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은 종점인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잇는 총 10.7km 구간으로, 총 8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약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시는 7호선이 청라까지 연장되면 인근의 루원시티, 검단신도시 등을 잇는 서북부 대중교통의 골격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철도기본계획 변경안이 국토부 협의를 통과할 경우, 내년 초에는 사업계획 조정 및 공정 재설계가 이어진다.
앞서 지난해 10월, 청라 연장선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돌발 변수로 멈추게 되었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인근 6공구 구간에서 지반 굴착 중 대량의 지하수가 유출되며 지반침하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문제로 공사는 전면 중단됐고, 사업 일정은 2년 가까이 지연됐다.
이후 인천시는 1년 10개월에 걸쳐 안정화 작업을 했고, 지난 8월 말에 공사를 재개했다. 인천시는 지반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인근 공항철도 노선이나 도심 지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공법이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청라 연장선, 시민들 이동시간 단축 효과 ↑
청라 연장선이 개통되면, 인천 시민들의 출퇴근 등 이동시간의 단축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강남구청역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소 1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되지만, 7호선이 완공되면 약 65분 만에 환승 없이 도착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7호선 청라 연장선의 단계별 개통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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