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셋째 날 공동 2위로 도약한 유현조와 서교림이 역전 우승을 각오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현조와 서교림은 1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3타를 줄여 9언더파 207타로 장수연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틀 연속 선두를 꿰찬 소속팀 삼천리 동료 고지원(12언더파 204타)과는 3타 차다.
경기 종료 후 유현조는 "올해 우승권에서 많이 플레이했는데 최근 몇 경기가 아쉬웠다"며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승권에서 플레이하는 게 그리워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삼천리 집안싸움'으로 좁혀진 우승 경쟁에 대해선 "(고지원, 서교림과) 워낙 친해서 편하겠지만, 우승은 욕심날 것 같다. 내일도 오늘처럼 바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서, 샷 할 때 바람을 잘 이용할 것이고 무리한 플레이는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유현조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과 더불어 준우승 3회, 3위 3회, 톱10 18회 등을 기록해 현재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658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현조는 "사실 시즌 전에 대상을 목표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워낙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는데, 이쯤 되니 대상 받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입회한 서교림은 놀부·화미 마스터즈 준우승과 함께 톱10 3회와 컷 통과 19회를 달성, 신인왕 포인트 1234포인트로 김시현(1212포인트), 송은아(1164포인트)와 경쟁 중이다.
서교림은 "오늘은 바람을 이기려 하기보다 이용하려고 했다. 샷 감이 아주 좋진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흐름이 좋아지고 퍼트 리듬이 맞으면서 좋은 스코어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오늘 본인의 플레이를 100점 만점에 95점으로 평가한 서교림은 "내일도 바람이 비슷할 것 같다. 오늘처럼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내 리듬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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