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전통 차 예절 계승…제26회 인설 차문화전·차예절 경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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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전통 차 예절 계승…제26회 인설 차문화전·차예절 경연 개최

경기일보 2025-11-01 17:29: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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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열린 '제26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정성을 다해 차를 우려내고 있다. 조병석 기자
1일 인천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열린 '제26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정성을 다해 차를 우려내고 있다. 조병석 기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담은 전통 차(茶) 예절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1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열린 제26회 전국 인설 차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 행사장. 한복 차림의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손을 모아 인사한 뒤 차분하게 차를 따라 두 손으로 마신다. 손님을 정성껏 대접하는 것이 차 예절의 핵심인 만큼, 마지막 인사까지 공손히 마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천대 응급구조학과 박한빈(26)·이우린(25)·정송이(23)씨는 “입학할 때부터 차 예절 관련 교양 수업을 듣고 싶었는데 졸업 반이 돼서야 함께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 차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데, 수업을 듣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소중한 문화를 이어가고 싶어 대회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전국 청소년과 시민들이 전통 차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인천에 모였다.

 

이날 열린 제26회 전국 인설 차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는 전통 차 예절을 통해 청소년들이 효(孝), 예(禮), 지(智), 인(仁)을 겸비한 인물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해마다 열린다. 규방다례보존회와 ㈔한국차문화협회·가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인천시·인천시의회·인천시교육청·가천대 길병원 등이 후원한다.

 

1일 인천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열린 '제26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에서 최소연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과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이 외국인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1일 인천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열린 '제26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에서 최소연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과 최미리 가천대 수석부총장이 외국인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 기자

 

대회 참가자들은 유치부, 초등부, 중둥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5개 부문에서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 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을 선보였다

 

대상은 가천대 응급구조학과 박한빈씨(26)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일반부 이소영(37) 외 5명, 대학부 김도현(원광대) 외 5명, 고등부 나설희(서울경인고) 외 7명, 중등부 최아린(인천 성리중) 외 7명, 초등부 하지후(인천도림초) 외 7명, 유치부 김다비(아이정원어린이집) 외 7명이 차지했다.

 

대회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민들은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어 내는 차 만들기, 녹차 솜사탕 만들기, 떡메치기,등을 체험했다. 또 녹차와 황차, 가루차, 홍차, 냉차 등을 마실 수 있는 시음회와 ‘라스트릿’의 국악비보이, 케이팝 댄스 공연도 이뤄졌다.

 

최소연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은 “예로부터 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약용과 정신 수양의 수단으로 귀하게 여겨져 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효, 예, 지, 인의 정심을 가슴에 새기고 향기로운 차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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