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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인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진행된 ‘2025 APEC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한 중국 기자로부터 “내년 중국 신진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데 대통령님께서는 어떤 기대를 갖고 계신지, 그리고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해 대통령님께서 중국 측에 어떻게 경험을 공유하실 예정이신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제가 시 주석님과 어젯밤에 공연을 관람하다가 나비가 날라 나와서 이렇게 우리 관중석, 관중들 위로, 관객들 위로 다니는데 시끄러운 것이다. 나비는 원래 조용히 날지 않는가. 소리 없이. 그래서 제가 시 주석님한테 나비는 원래 조용히, 소리 없이 나는데 이 나비는 소리가 난다. 모터 소리겠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내년에는 나비가 소리 나지 않는, 진짜 나비를 만들어서 날려주면 좋겠다. 이런 말씀 드렸다”며 “그랬더니 시 주석께서 ‘노래하는 나비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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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제가 이 말씀을 드린 이유는 연결성”이라며 “APEC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는 기구다. 중국에서 열리는, 내년 신진 APEC도 지금 이번 경주보다는 훨씬 더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되겠다. 더 나은 의제, 또 그사이에 1년 동안 더 많은 아시아 태평양의 발전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신진 APEC 총회를 넘어서서 또 다른 새로운 미래를 전향적으로, 또 희망적으로 만들어가야 되겠다”라며 “시진핑 주석님과 우리 중국 국민들이 잘 준비하실 거라고 기대한다. 저도 내년 신진에서 여러분들 다시 만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이날 열린 ‘APEC 의장직 인계식’에서 전날 열린 만찬을 언급한 뒤 “아름다운 나비가 날아다니는 만찬장에서 대통령님께서 ‘내년에도 이렇게 나비를 날리실 건가요’라고 물으셨다”며 “저는 그 나비가 신진까지 날아올라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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