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안양] 김희준 기자= 노상래 감독대행이 이동경 복귀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1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울산HD와 FC안양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리그 9위(승점 41), 안양은 8위(승점 42)에 위치해있다.
울산이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서 무패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광주FC와 K리그1 33라운드에서 2-0 승리를 거뒀고, 이어진 21일 산프레체히로시마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도 1-0으로 이겼다. 지난 26일 대구FC와 맞대결에서는 김주공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5분 이청용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수확했다.
반등에 성공한 울산에 천군만마와 같은 소식도 있다. 이동경이 김천상무에서 전역해 울산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이동경은 리그 13골 11도움으로 시즌 최우수 선수(MVP) 수준의 훌륭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공격력을 키워야 하는 울산 입장에서는 이동경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고, 오늘 곧바로 이동경이 선발 출전했다.
노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합류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가운데에서 공을 소유해주고 우리 선수들이 움직였을 때 패스 뿌려주고 마무리해주는 부분을 기대해볼 수 있다"라며 "이동경 선수 복귀 후 만나서 같이 이야기를 했는데 울산 출신으로서 울산이라는 팀에 마음가짐이 큰 선수다 보니 본인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했다"라며 이동경의 선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경 선수의 합류가 사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완전히 새로 영입된 선수가 아니고 군대 가기 전에 같이 했던 선수들도 팀에 여럿 있어서 모두가 반기는 분위기"라고 이동경 합류 이후 울산 상황을 전했다.
다만 이번 경기 에릭과 루빅손은 부상과 컨디션 문제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노 감독대행은 "에릭 선수는 부상이 있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 빠른 시일 내에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루빅손은 훈련을 어제까지 했는데 경미한 통증이 있어서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벤치에 있는 말컹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파이널B는 모든 경기가 '승점 6점짜리' 경기지만, 순위가 붙어있는 안양과 맞대결은 특히 그런 성향이 강하다. 노 감독대행은 "안양은 두려움이 없는 팀이다. 저돌적이고 확실한 무기가 있다"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했으니 그런 부분만 잘 극복하면 우리에게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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