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고장과 안전 문제로 논란을 샀던 수상 대중교통수단 한강버스가 탑승 중단 후 한 달간 안전성 보강, 34일만에 다시 운항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1일 오전 9시부터 정상적으로 시민탑승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첫 출항지인 잠실과 마곡 선착장에서는 각각 시민 41명, 26명이 탑승했다. 일부 승객들은 자전거를 한강버스에 싣고 탑승했다.
잠실에서 오전 9시 출발한 102호는 옥수에 9시37분에 들어가 정확히 39분에 출발했고, 여의도 선착장에서도 승객을 태운 뒤 10시23분 다음 선착장인 망원으로 정시 출발했다.
화창한 날씨로 선착장 카페(스타벅스) 등도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찾았다.
앞서 지난달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했던 한강버스는 잦은 고장으로 열흘만에 승객 탑승을 중단했고, 지난 9월29일부터 약 한 달간 안전성 확보와 품질 개선을 위해 무탑승 시범운항을 했다.
시는 한 달여 훈련 기간에 안전성은 물론 접·이안 숙련도가 향상됐으며, 그 결과 이날 한강버스의 정시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선박 내 직원들의 숙련도 역시 높아져 안전 관리, 승선 등록 안내, 운항 중 안내 등을 원만하게 처리했다고 시는 전했다.
한강버스는 내년 3월까지 잠실과 마곡 선착장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37분(막차 도착 기준)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중·주말에는 하루 16회씩 운항하며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또 시는 올해 연말까지 한강버스 4척을 추가 도입해, 내년 3월부터 총 12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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