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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는 2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경기에서 ‘트와일라이트’ 티미 쿠암바(26·미국)와 밴텀급(61.2kg) 대결을 벌인다.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 우승으로 UFC 계약서를 따낸 이창호는 지난 4월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미국)를 2라운드 백마운트 포지션에서 펀치 연타로 피니시했다. 상대가 계체에서 1.6kg나 체중을 오버했지만 이창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7100만원)까지 받았다.
이창호의 데뷔전 파장은 만만치 않았다. 별명이 ‘머신’인 현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가 이창호의 별명 ‘K-머신’을 언급하면서 “그는 확실히 머신이 맞다”고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이창호는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챔피언이 제 이름을 언급해줘 너무 기뻤다”고 털어놓았다.
7개월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오르는 이창호는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며 “상대가 끈질긴 태클이나 지저분한 싸움엔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창호는 전략적 경기 운영을 강조했다. 그는 “전략적인 부분에서 많은 준비와 훈련을 했다”며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20살 때부터 격투기를 시작했다. 그전까지는 보통 학생이었지만 몸을 키우고, 두려움을 없애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체육관을 찾았다. 꾸준히 훈련하며 성장한 끝에 UFC까지 진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이창호는 “늦은 나이에 격투기를 시작해 더 간절한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지금의 마음가짐인 것 같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자신의 격투 스타일에 대해선 “원래 끈적끈적한 싸움을 좋아했다. 상대를 서서히 잠식시키는 방식이 내 스타일”이라며 “이번에도 그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호는 “체육관에서 감독님, 형제처럼 지내는 동료들과 전략에 맞춰 훈련했다. 준비한대로 풀어간다면 승리는 문제없을 것이라 믿는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 무조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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