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울릉도에서 발생한 뇌출혈 응급환자를 헬기를 이용해 포항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1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울릉도에 거주 중인 A(87)씨는 갑작스러운 두통과 우측 편마비 증세를 보여 10월31일 오후 8시께 울릉의료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의료원에서 치료가 어려워 해경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즉시 포항회전익항공대 헬기를 출동시켜 오후 10시32분께 울릉도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탑승시켰다. 환자는 기내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이동했고 오후 11시30분께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된 후 포항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악화되는 해상기상과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 이송을 결정했다. 해양경찰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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