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 교체 외인에서 우승 청부사로 등극한 톨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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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 교체 외인에서 우승 청부사로 등극한 톨허스트

한스경제 2025-11-01 14:09: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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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연합뉴스

| 한스경제(대전)=류정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에는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톨허스트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97개의 공을 던진 톨허스트는 삼진 5개를 잡고 볼넷 2개만을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특히 7이닝 중 4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 있던 LG는 톨허스트의 호투를 발판 삼아 4-1로 승리, 2023년 이후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LG는 올 시즌 외국인 교체 과정에서 신의 한 수를 뒀다. 부진을 거듭하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8월 새로 합류한 톨허스트는 데뷔전부터 눈부셨다. 8월 12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 정규시즌 우승의 한 축을 담당했다.

‘가을야구’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톨허스트는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나흘 뒤 5차전에서도 문동주와 재대결해 또 한 번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2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된 그는 총 1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08로 ‘우승 청부사’ 본능을 입증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연합뉴스

톨허스트의 투구는 1회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1회 말 손아섭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리베라토를 삼진, 문현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이원석의 내야땅볼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병살타와 삼진으로 스스로 불을 껐다.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한화 타선을 무력화했다.

7회 선두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병살로 돌려세운 뒤 최재훈을 삼진으로 잡으며 포효했다. 7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완성한 그는 8회부터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기자회견에 나선 톨허스트는 “KBO 포스트시즌에서 우승 확정 경기의 승리투수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며 “좋은 팀에 합류해 이런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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