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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관가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가 총괄 셰프를 맡은 전날 APEC 환영 만찬에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APEC 21개 회원 및 초청국 정상 내외, 세계적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국내외 주요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가을’을 주제로 준비된 만찬은 경주산 식재료로 꾸려졌다.
만찬은 먼저 애호박과 당근, 표고버섯을 넣은 이색밀쌈과 오이선, 마 채소 무 쌈 등 모둠 전채요리로 시작했다. 단감·잣 소스를 곁들인 게살 샐러드도 나왔다.
메인 요리로는 완도산 전복과 조랭이떡을 더한 경주 천년 한우 갈비찜, 곤달비 나물 비빔밥과 경주 콩 순두부탕이 이어졌다. 디저트로는 구운 잣 파이, 된장캐러멜 인절미, 지리산 국화차가 제공됐다.
리 셰프는 전채와 후식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한식을 기반으로 양식의 요소를 가미해 동서양의 조화를 이끌어낸 것이 인상적이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로 건배주를 들었다. 그는 “1000여년의 세월을 넘어 경주에서 APEC 회원들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만파식적의 화음처럼 조화를 이루길 바란다”며 건배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000년 고도의 정기를 이어받아 APEC의 협력과 성공, 그리고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의하겠다”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정부 주최 ‘APEC 정상회의 건배주 콘테스트’에서 탁주 부문 1위에 올랐다.
한편 군 복무 중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가 APEC 환영 만찬 사회를 맡았다. 지드래곤, 허니제이, 리정, 11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 등은 만찬 공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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