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폐막…李대통령 “한반도 평화, 아태 번영의 필수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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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폐막…李대통령 “한반도 평화, 아태 번영의 필수조건”

이데일리 2025-11-01 13:0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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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일 경북 경주에서 막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의장직 인계식’에서 “한반도 평화야말로 아태지역 번영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평화가 뒷받침돼야 연결이 확대되고 혁신의 동력이 극대화돼 모두가 누리는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한복 소재로 만든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뒷줄 왼쪽부터) 존 리 홍콩 행정장관, 존 로쏘 파푸아뉴기니 부총리,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러시아 국제부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군사적 대립과 긴장, 핵 문제는 한반도는 물론 아태지역의 안정과 협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대화에 기반을 둔 문제해결 원칙 아래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왔으며,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대승적이고 적극적인 선제 조치를 지속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주도적 노력과 함께 APEC 회원국들의 지지와 협력이 동반될 때 평화공존의 길이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APEC 의장직 이양에 앞서 “올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4개 분야별 장관회의와 고위급 대화가 열린 해였다”며 “회원 간 입장이 달랐음에도 합의문서들을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공동번영을 향한 흔들림 없는 의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채택 5주년을 맞은 중차대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의장국을 맡은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한국은 이번 경주 회의를 통해 일궈낸 핵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APEC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의장직을 넘겨받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6년 중국이 세 번째로 APEC 의장국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경제 세계화가 후퇴하는 지금, 아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 발전과 번영을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모든 당사자가 하나가 되어 실용적 협력을 추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회복력 있고 활력 넘치는 아태경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그는 “내년 제33차 APEC 정상회의는 광둥성 신진(新津)에서 열린다”며 “신진은 어업 마을에서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으로 발전한 도시로, 중국의 개방정책을 상징한다. 모든 회원국을 신진에서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전날 열린 만찬을 언급하며 “아름다운 나비가 날아다니는 만찬장에서 대통령님께서 ‘내년에도 이렇게 나비를 날리실 건가요’라 물으셨다”며 “저는 그 나비가 신진까지 날아올라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 발언에서 “한반도의 평화공존은 동북아를 넘어 아태 전체의 협력과 상생을 통한 공동번영의 길로 이어질 것”이라며 “평화로운 내일, 지속가능한 번영의 미래를 위해 APEC 회원들의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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