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8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한 레알 베티스가 임시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데 라 카르투하에서 RCD 마요르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패하며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한 베티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승리궤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반면 마요르카는 최근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강등권 언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힘겨운 원정길이 예상된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베티스는 아틀레티코전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주중 코파 델 레이에서 하부리그 팀을 1-7로 대파하며 공격 감각을 빠르게 되찾았다. 특히 올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두 번의 패배가 모두 상위권 팀을 상대로 한 것이었고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는 꾸준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팀의 플레이메이커인 이스코(Isco)가 다리 골절로 이탈한 것은 큰 타격이지만 안토니, 아요세 페레스 등 창의적인 공격 자원들이 건재하다.
마요르카는 최근 아틀레틱 빌바오에 패하고 세비야를 잡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느린 시즌 출발 이후 경기력이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강등권과 가까운 순위에 머물러 있다. 마요르카는 베티스와의 최근 세비야 원정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원정 경기에서 득점력은 살아났지만 수비 불안은 여전한 과제다.
역대 전적에서도 베티스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베티스는 유럽 대항전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더 이상 승점을 잃을 여유가 없다. 마요르카가 끈질기게 맞서겠지만 홈 이점과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베티스의 벽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베티스가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를 주도하며 마요르카에 2-1 승리를 거두며 다시 연승 가도의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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