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라리가 최고의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데포르티보 알라베스(12위)가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탄 RCD 에스파뇰(5위)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리그 최소 실점 팀과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하는 팀의 만남으로,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홈팀 알라베스는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서 단 9골만을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두아르도 쿠데 감독의 지휘 아래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문제는 득점력이다. 리그 10경기에서 9골에 그치며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주중 코파 델 레이에서 스페인 5부리그 팀 데포르티보 게트소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라리가에서의 경기력은 여전히 의문이다.
원정팀 에스파뇰은 최근 분위기가 최고조다. 리그에서 레알 오비에도와 엘체를 연달아 꺾으며 2연승을 달렸고 공식전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마놀로 곤살레스 감독 체제에서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찾으며 리그 5위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알라베스를 상대로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4승을 거두는 등 상대 전적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다만, 공격의 핵심인 하비 푸아도가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에스파뇰의 우세였지만 알라베스의 홈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많았다. 알라베스는 홈 5경기에서 승점 8점을 따낼 만큼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상승세의 에스파뇰이 경기를 주도하려 하겠지만 알라베스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양 팀 모두 서로의 약점을 파고들지 못하고 치열한 공방 끝에 1-1 무승부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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